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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뻗쳐 후 야구방망이로?…"기타줄로 목도 졸라"

엎드려뻗쳐 후 야구방망이로?…"기타줄로 목도 졸라"
입력 2018-10-19 23:09 | 수정 2018-10-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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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10대 보이그룹 멤버가 소속사 프로듀서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90년대 유명 가수들을 배출한 제작자이자 대표인 김창환 씨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했다고도 주장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6년에 데뷔한 10대 여섯 명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이 그룹의 리더 이석철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멤버들이 소속사 프로듀서로부터 상습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석철/<더 이스트라이트>]
    "야구방망이와 몽둥이, 철제봉 걸레 자루 등으로 엎드려뻗쳐 한 상태에서 상습적으로 맞았고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습니다."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폭행이 반복됐고 이석철은 자신의 친동생이자 멤버인 이승현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철/<더 이스트라이트>]
    "(제 목에) 기타 케이블을 둘둘 감아놓고 연주가 틀리거나 따라오지 못할 때 (잡아당겨) 4시간 동안 목을 졸랐고…."

    소속사 대표인 김창환 회장은 폭행 사실을 방조했고, 오히려 당시 중학생이었던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석철/<더 이스트라이트>]
    "김창환 회장님은 이런 폭행 현장을 목격하시고도 제지하지 않고 살살해라 라고 오히려 이를 방관까지 했습니다."

    이석철, 이승현은 소속사 대표와 프로듀서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검토 중입니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 아버지]
    "(김창환 회장이 애들한테) 여기 떠나면 너네 죽는다. 내 품 벗어나면 너네 죽는다.. 제 아이를 못 지킨 게 너무 미안한 거예요."

    김창환 회장은 90년대 톱스타들을 배출한 유명 작곡가 겸 음반 제작자입니다.

    김 회장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사과드린다"며, "자신이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행사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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