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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나이'들 마지막 길…"명복을 빕니다"

'산 사나이'들 마지막 길…"명복을 빕니다"
입력 2018-10-19 23:15 | 수정 2018-10-1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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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히말라야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김창호 대장과 원정대원들의 합동영결식이 오늘(19일) 열렸습니다.

    추모객들은 고인들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호야, 일진아, 영직아, 재훈아, 준모야."

    대원들의 이름 하나하나가 울려 퍼지자 영결식장은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산사나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

    남은 사람들은 떠나는 사람들에게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그들은 방랑자였고, 야인이었고, 자유인이었으며, 산 청년, 그리고 든든한 언덕이었습니다.

    [김영미/산악인]
    "악우들이여, 당신들을 기억하며 더욱 단단하게 살겠습니다. 부디부디 명복을 빌겠습니다."

    영결식장을 찾은 300여 명의 유가족과 산악인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극한의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항상 선후배들에게 모범이 됐던 김창호 대장.

    그가 떠난 그 자리에서 후배들은 다시 산을 오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성은/서울시립대 산악부 후배]
    "다시 돌아오실 것 같은…항상 후배들 말 경청해주시고…대화가 되는 선배님(이셨죠.)"

    산악계는 이번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해 앞으로 좀 더 안전하게 코리안웨이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훈/한국대학산악연맹회장]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현장 조사와 과학적인 조사를 수행하여 한 차원 높은 안전한 히말라야 산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립대와 산악계는 원정대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기념강의실을 만들고 조만간 유족들과 협의해 추모전시회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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