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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펑펑' 터뜨리는 포트홀…AI가 먼저 알린다

타이어 '펑펑' 터뜨리는 포트홀…AI가 먼저 알린다
입력 2018-10-19 23:19 | 수정 2018-10-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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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로 위의 지뢰 같은 구멍, 포트홀이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철저하게 찾아내서 보수해야 하는데 누군가 신고하지 않으면 찾아내기 참 어렵다고 합니다.

    그 역할을 이제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덜컹' 됩니다.

    포트홀을 밟자마자 타이어가 터진 겁니다.

    포토홀 발견이 더 쉽지 않은 야간에는 타이어 파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지난 6월에는 포트홀을 밟고 지나던 트럭이 방향을 잃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도로 위 시한폭탄인 포트홀을 더 빨리 발견해 보수할 수 있는 자동 탐지 시스템입니다.

    블랙박스처럼 생긴 단말기를 차량 앞에 달고 달리기만 하면 깨지거나 갈라진 도로를 곧바로 인식해 알려줍니다.

    이 탐지기에는 AI, 즉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됐습니다.

    [류승기 박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노면 크랙 사진들을 먼저 촬영을 해서 학습 데이터를 만듭니다. 학습 된 인공지능 모델이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그런 기술입니다."

    탐지기가 잘 작동하는지, 이 장비를 도입한 지자체 순찰팀과 직접 도로로 나가 포트홀을 찾아봤습니다.

    육안으로는 구별하기가 힘들었는데 감지기 화면에 갑자기 노란색 경고가 떴습니다.

    확인해 보니 포트홀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시속 60km로 주행할 경우, 직경 5cm의 작은 포트홀까지 빈틈없이 감지해 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포트홀이 발견된 위치까지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보수팀을 지금보다 더 빨리 현장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안동수/고양시 스마트도시팀 팀장]
    "민원인들의 신고에 의해서 발생이 된 후에 처리하는 형태로 진행이 됐는데, 미리 포트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도입)했습니다."

    연구진은 인공지능의 성능을 더 향상시킨 뒤 조만간 국내 통신사와 함께 시민들이 이용하는 네비게이션 지도에 포트홀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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