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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직접 나선다…"정부 사죄하고 국공립 확충"

학부모들 직접 나선다…"정부 사죄하고 국공립 확충"
입력 2018-10-20 20:08 | 수정 2018-10-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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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립 유치원 문제에 분노한 학부모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비리를 저지른 유치원뿐 아니라 이를 공개하지 않은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오늘(20일) 벌였고 내일은 더 큰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측은 유치원 실명 공개 전에 비리 공무원 실명부터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유모차까지 끌고 나온 학부모들은 유치원 비리를 정작 당사자들만 몰랐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민유리/어린이집 학부모]
    "아이들 몇십 명을 닭 세 마리로 먹인다는 그게 너무 충격이었고. (아이가) 곧 유치원에 갈 텐데 그땐 좀 (개선) 정리가 됐으면 좋겠고…"

    [정수원/어린이집 학부모]
    "아이를 맡긴 입장에서 사실은 불안해도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거나 이의 제기조차 할 수 없던 거죠. 이제 엄마들이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고 시정할 수 있는 계기가 열려서…"

    특히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교육부의 감사방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덕우/어린이집 학부모]
    "알 권리를 위해 (명단) 정보 공개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정부의 행태도 좀 실망스럽고요."

    [진유경/어린이집 학부모]
    "정치인들도 유치원연합회의 그런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익단체 단체 하나의 영향력은 그렇게 두려워하면서 수백만 명의 학부모는 두려워할 줄 모릅니까"

    이덕선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비대위원장의 유치원도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어젯밤 학부모들이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덕선 위원장은 설명회를 하겠다고 공지했다가 취재진이 몰렸다며 신변보호를 이유로 경찰을 부르고는 설명회는 취소했습니다.

    [학부모]
    "따지기보다 개선시키려고 왔거든요. 왜 우리 아이 급식 부실하게 했냐, 영양사 없이 했냐. 그런데 아예 소통을 안 하려고 하잖아요."

    이런 가운데 한유총은 교육부는 유치원 감사결과를 실명 발표하기 전에 공금횡령과 유용으로 징계받은 공무원 실명부터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치원 실명 공개에 대한 일종의 맞불공세로 보이는데 학부모들의 비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치원 비리 문제가 집중적으로 불거진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내일 500여 명의 학부모가 모여 규탄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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