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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이유 있었네"…푸드코트·영화관 '공기 질' 나쁨

"답답한 이유 있었네"…푸드코트·영화관 '공기 질' 나쁨
입력 2018-10-21 20:17 | 수정 2018-10-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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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부 백화점 푸드코트와 영화관의 미세먼지의 농도가 바깥보다 최대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독성 화학물질과 세균, 곰팡이가 검출된 곳도 있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린이와 노약자도 많이 찾는 백화점 푸드코트입니다.

    음식을 굽거나 조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합니다.

    환경부가 얼마 전 수도권 백화점 푸드코트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영화관의 공기 질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잠실 L백화점 푸드코트의 초미세먼지는 세제곱미터당 95마이크로그램.

    야외 초미세먼지 '나쁨' 기준보다 3배가량 높고, 같은 시간 바깥보다 7배 더 높았습니다.

    백화점 푸드코트 환기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용산 I백화점 푸드코트는 51마이크로그램, 용산 C영화관의 상영관 중 한 곳은 42마이크로그램으로 측정돼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양윤지/서울시 용산구]
    "카페트가 뭐 이렇게 닦고 한다고 해서, 먼지가 이렇게 사라지거나 이런 편은 아니잖아요."

    조사 대상 10곳 중 3곳은 유독성 화학물질의 총량인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과 곰팡이가 많은 곳도 있습니다.

    용산 I백화점 푸드코트는 세제곱미터당 1천230마리의 세균이 나왔고, 왕십리 C영화관의 상영관 중 한 곳은 586개의 곰팡이 포자가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병원이나 어린이집과 달리 푸드코트나 영화관은 초미세먼지와 세균, 곰팡이에 대한 기준이 없습니다.

    [임이자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준치 초과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관계부처에서 일제히 다 조사를 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정부는 초미세먼지에 대해 기준치를 정해 내년 7월부터 단속하기로 했지만, 세균과 곰팡이에 대해서는 기준치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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