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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충전하다 '불꽃'…"리튬이온 배터리 과열"

킥보드 충전하다 '불꽃'…"리튬이온 배터리 과열"
입력 2018-10-21 20:19 | 수정 2018-10-2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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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개인용 이동수단, 특히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킥보드를 충전하다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내부가 온통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17일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주민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 주민]
    "소리가 나서 확인을 했는데 갑자기 연기가 확 나더라고요. 그다음에 폭발이 추가적으로 파바박 소리 나면서 불이 이제 났죠, 바로."

    불이 날 당시 거실에선 10시간 넘게 전동 킥보드를 충전하고 있었습니다.

    불은 이곳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나기 시작해 순식간에 거실로 옮겨붙었습니다.

    지난 7월에도 한국체육대학교 기숙사에서 충전 중이던 킥보드에서 불이 나 학생 수백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 불도 킥보드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돼 일어난 걸로 추정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는 지난해 39건, 올해는 상반기에만 23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실험에서도 위험성은 확인됩니다.

    특히 전용 충전기를 쓰지 않고 정격보다 높은 전압으로 킥보드를 충전했더니 서너 시간 뒤 '펑'하는 소리와 함께 큰 불길이 치솟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못을 박자 금세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이 나는 등 외부 충격에도 약했습니다.

    [곽맹걸/대전 중부소방서 화재조사팀장]
    "항상 충전하실 때는 베란다나 외부에서 충전을 하시고, 충전 장소에는 가연물이 될 수 있는 것을 치우시고 충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재나 폭발사고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정해진 규격과 전압에 맞는 충전기와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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