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희웅

中 혁신 아이템의 상징, "베이징 공유자전거 타봤더니…"

中 혁신 아이템의 상징, "베이징 공유자전거 타봤더니…"
입력 2018-10-21 20:34 | 수정 2018-10-21 21:11
재생목록
    ◀ 앵커 ▶

    공유 자전거,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볼 수 있습니다만, 원조국은 중국이라고 합니다.

    이른바 '혁신 중국'의 상징 중 하나인 베이징의 공유자전거 문화를 김희웅 특파원이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 리포트 ▶

    아침 출근길입니다.

    이렇게 아파트 출구 바로 앞에 자전거 몇 대가 놓여있습니다.

    어제저녁 누군가가 이용한 뒤 여기에 세워놓고 간 자전거들입니다.

    휴대전화 자전거 앱을 연 뒤, 자전거 안장 아래 달려 있는 QR 코드를 촬영하면, 바로 잠금장치가 풀립니다.

    한 번 타는데 중국 돈 1원, 우리 돈으로 160원 정도가 드는데 역시 앱으로 자동 결제됩니다.

    정해진 거치 장소가 따로 없이 아무 곳에나 세우고, 필요한 사람이 바로 탈 수 있는 게 중국 공유자전거의 특징입니다.

    "지하철에서 오는 정도의 거리 타는데 편해요."

    노랑, 빨강, 파랑 색깔마다 자전거 회사들이 다른데, 중국에는 서른 개의 공유자전거 업체들이 있습니다.

    (자전거 어플(APP)이 3개나 있다고요?)
    "브랜드마다 타는 기분이 달라요. 지역에 따라서 어떤 자전거는 있고 없기도 하고요."

    트럭으로 자전거를 실어나르고, 줄을 서서 자전거를 받아가는 장면은 매일 아침 베이징의 자연스런 풍경입니다.

    (1시간 지나면 없어진다고요?)
    "출근 시간 지나면 여기 자전거 다 타고 나갑니다."

    오전 8시, 자전거로 가득했던 역 앞 광장 한쪽이, 한 시간쯤 뒤에는 한가한 공터로 변했습니다.

    공유자전거는 단순한 자전거 대여 사업이 아니라 모바일 결제, 실시간으로 자전거 위치를 파악하는 사물인터넷, 그리고 이용자들 행태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산업과 연계돼 있는 중국 혁신 아이템의 상징입니다.

    중국 cctv는 공유자전거를 이 시대 중국의 4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2년간 이용자 수가 11배 늘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가 난립하면서 지나치게 많은 자전거가 공급되고, 통행에 방해를 줄 정도로 무질서하게 방치되면서 관리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유자전거 초기에 접어든 우리나라가 또한 참고할 부분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