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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번째' 새마을금고 강도…청원경찰 없어 '표적'

'올해 6번째' 새마을금고 강도…청원경찰 없어 '표적'
입력 2018-10-22 20:24 | 수정 2018-10-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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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마을금고에 오늘 또 강도가 들었습니다.

    올 들어 벌써 여섯 번째인데요.

    용의자는 3시간여 만에 붙잡혔는데 청원경찰도 없는 새마을금고의 허술한 방범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건장한 남성이 가방을 든 채 경북 경주의 한 새마을 금고로 향합니다.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새마을 금고로 들어가더니 곧바로 강도로 돌변합니다.

    제지하는 직원 두 명을 흉기로 찌르고 서랍에 든 현금 2천 4백여만 원을 챙겨 달아납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분 30초.

    다친 직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가슴을 찔린 직원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새마을금고 직원]
    "저희 쪽 자리로 들어오시면 안 된다고 안내를 드리는 와중에 바로 찔러버렸거든요."

    돈 가방을 챙긴 범인은 100여 미터쯤 떨어진 곳에 미리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목격자]
    "여기서 막 '푸닥닥' 하는데… 심장이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경찰은 범행 3시간 30여 분만에 자기 집에 있던 용의자를 붙잡고, 훔쳐간 돈도 되찾았습니다.

    검거 당시 40대 용의자는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의식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와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아는 사이라는 진술도 있어 용의자가 깨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올 들어 발생한 새마을 금고 강도사건만 전국에서 6건, 지역의 소규모 새마을 금고에는 청원경찰이 없고 방범시스템도 허술해 강도들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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