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진주

'재탕' 대책으로 '문 닫고 버티는 유치원' 어떻게 제재?

'재탕' 대책으로 '문 닫고 버티는 유치원' 어떻게 제재?
입력 2018-10-25 20:08 | 수정 2018-10-25 20:33
재생목록
    ◀ 앵커 ▶

    학부모 입장도 들어봤습니다.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국공립 확충'은 사실상 재탕 대책이고,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은 어떻게 할 것인지, 당장 원아 모집을 하지 않겠다는 유치원은 또 어떻게 할 것인지 답답해 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희유치원 등 7개 사립유치원 중 5곳이 감사에 걸린 경기도 동탄.

    이 지역 학부모들은 정부 발표에 누구보다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장기적인 대책이어서 내일도 비리 유치원에 계속 보내라는 얘긴지 답답해했습니다.

    [동탄 지역 유치원 학부모]
    "비리 유치원 원장들에 대한 처벌 그런 것들이 아무 내용도 없잖아요. 원장들에 대한 처벌 확실하게 하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하겠다 부분을 원했는데…"

    일부 유치원들은 신입 원아모집도 미루는 상황, 당장 내년에 어디로 아이를 보내야 할지도 걱정입니다.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겠다는 것도 변화를 체감하긴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장성훈/동탄 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장]
    "국공립을 확충하겠다고 하는데 건물을 인수하고 짓고 만들고 하는데 오래 걸릴 텐데…"

    [학부모]
    "국공립도 지금 로또보다 더하거든요. 들어가기가 너무 힘드니까. (사립유치원) 설명회 듣고 추첨하고 공 뽑고 들어가야 되는데 이 일이 터지기 전 경쟁률도 물어보니까 30대 1이었는데…"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던 원장 일가의 억대 연봉을 제한할 방법도 이번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장하나/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
    "원장과 적정 인원 기준 마련, 급여 상한선에 대한 기준이 현재 전혀 없는데 그 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아서…"

    다음 달 유치원들의 원아 모집 기간을 앞두고 현장에서의 학부모들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