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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2주 전…'트럼프 정적'들에 동시다발 '폭발물'

중간선거 2주 전…'트럼프 정적'들에 동시다발 '폭발물'
입력 2018-10-25 20:41 | 수정 2018-10-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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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또 CNN 등에 폭발물 소포가 배달돼서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폭발물 소포 8건 모두 반 트럼프 진영에 배달된 거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화당, 양측 모두 충격이 큽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뉴욕 맨해튼의 CNN 스튜디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자택으로 보내진 폭발물 소포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도중, 갑자기 경보음이 울립니다.

    [CNN 뉴스 진행자]
    "잠시만요. 여기 화재 경보가 울리는 것 같네요."

    곧바로 보도국 직원들은 대피를 시작하고 결국 뉴스도 중단됩니다.

    [CNN 뉴스 진행자]
    "제 뒤쪽에서 (경보) 소리가 나는 걸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아보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잠시 후, 앵커들은 건물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CNN 뉴스 진행자]
    "경찰이 빨리 빨리 움직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희한테 길을 건너서 최대한 건물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합니다."

    이 소동은 CNN 뉴욕지국 우편물 보관소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되면서 벌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으로 보내려 한 소포에서도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런 의심스런 소포들은 유력 민주당 정치인들과 민주당의 주요 기부자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그리고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에게 배달됐고

    조금 전에는 평소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던 유명 배우 로버트 드 니로에게도 소포가 배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폭발물들이 유사한 형태라는 점 등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테러'라는 표현 대신 '정치적인 폭력'으로 규정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 트럼프 진영의 유력 인사들과 언론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걸로 보입니다.

    공화, 민주 양당 모두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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