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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GP 11곳 완전 파괴"…군사합의 '착착'

"비무장지대 GP 11곳 완전 파괴"…군사합의 '착착'
입력 2018-10-26 20:09 | 수정 2018-10-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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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25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남북 양측의 무장이 사라졌죠.

    오늘 이곳에서 남북의 군 대표단이 만났습니다.

    평양 정상회담 때 합의한 대로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남북의 감시초소 GP 11개씩을 다음 달 철수하고 최전방 지역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북 장성급 회담 우리 측 대표단이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을 넘습니다.

    지뢰 제거에 이어 남북의 경비병과 초소가 잠정 철수한 JSA의 모습이 장성급 회담 개최와 함께 처음 공개됐습니다.

    남북의 대치가 사라진 후 다음 달부터 남북 군인 35명씩이 함께 근무하게 될 곳입니다.

    남북 회담 대표들은 9·19 남북 군사 합의의 첫 실천이었던 JSA 비무장화를 화제로 회담의 문을 열었습니다.

    [김도균/소장(남측 수석대표)]
    "(JSA 비무장화를) 제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까 가슴이 뿌듯합니다. 과거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그런 획기적인 조치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남북은 오늘 회담에서 우선 비무장지대 안 감시초소인 GP 11개씩을 다음 달 완전 파괴 조치하고, 12월 중 상호 검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모든 GP를 철수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여는 것도 합의했습니다.

    11월 1일부터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적대행위를 중지하는 합의도 계획대로 진행됩니다.

    군사분계선 5km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 등 중지, 서해 최전방 지역 포사격과 기동 훈련 중단, 해안포와 함포의 포문 폐쇄, 군사분계선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입니다.

    남북은 또 한강 하구에서 민간 선박이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초 공동으로 수로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안익산/중장(북측 수석대표)]
    "아마 오늘처럼 이렇게 북남 군부가 속도감 있게, 제기된 문제들을 심도 있고 폭넓게 협의하고 견해를 일치시킨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북은 상설 군사 협의체가 될 군사공동위원회를 이른 시일 안에 구성하고, 공동유해발굴 준비도 철저히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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