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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오가는 '괌'으로 관광객 뺀다…軍 수송기 급파

비행기 오가는 '괌'으로 관광객 뺀다…軍 수송기 급파
입력 2018-10-26 20:17 | 수정 2018-10-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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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의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교부는 내일 새벽에 군 수송기를 급파해서 공항 이용이 가능한 괌으로 우리 국민을 긴급 수송할 계획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로 늘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

    하지만, 전광판 어디에도 사이판행 항공편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이판 공항이 폐쇄되면서 아예 편성조차 안된 겁니다.

    [여행사 직원]
    "그저께부터 그렇게(취소) 된 것 같습니다. 사전에 다 통보가 되서."

    사이판 공항의 운행 재개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정부는 내일 새벽 군 수송기 한 대를 긴급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한 번에 약 8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군 수송기가 사이판 공항에서 괌 공항으로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면, 괌을 운항하는 국내 여객기들이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입니다.

    외교부는 사이판 공항의 운행 재개 전 군 수송기만이라도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미국에 요청하는 한편, 군 수송기로 신속대응팀과 구호물품도 보내기로 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군 수송기를 파견하는 안을 포함해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안전지킴센터의 두 명을 지금 급파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괌 공항에 임시 편을 편성해 관광객들의 이송을 돕기로 했습니다.

    [김태영/제주항공 홍보팀]
    "외교부에서 준비 중인 사이판-괌 구간 수송기 투입 시 괌 공항에 주야간으로 임시편을 투입해서 모든 체객을 수송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이판 공항의 유도등 파손으로 낮에만 이착륙이 가능한데다 수송기에도 한 번에 80여 명이 탈 수 있지만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모든 관광객들을 이송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여행사들은 사이판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의 숙박비를 일부 지원하기로 했고, 국내 기업들이 운영 중인 현지 리조트들도 추가 숙박료를 절반 이하로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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