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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소포' 용의자 차에 트럼프 포스터·사진 덕지덕지

'폭탄소포' 용의자 차에 트럼프 포스터·사진 덕지덕지
입력 2018-10-27 20:26 | 수정 2018-10-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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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연쇄 폭발물 소포'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50대 남성으로 공화당원이고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어딘가로 연행됩니다.

    FBI 요원들은 이 남성의 흰색 승합차를 비닐로 덮어씌웁니다.

    승합차 유리창엔 트럼프 대통령의 포스터와 사진이 잔뜩 붙어 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56살 시저 세이약.

    소포에서 채취한 지문과 DNA가 결정적 단서가 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세이약이 등록된 공화당원이며 절도와 마약, 폭발물을 이용한 위협 등의 범죄 전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용의자가 극우 성향의 음모론을 인터넷에 올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보도했고, CNN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서 'CNN은 역겹다'라고 쓴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사법 당국은 그러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제프 세션스/미국 법무장관]
    "(범행 동기는) 알지 못합니다. 그가 특정 당파의 지지자인 것으로 보이지만, (범행 동기는) 수사 진전에 따른 결과에 의해 밝혀질 것입니다."

    용의자 체포 소식을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인들은 하나가 돼야 합니다. 우리는 평화와 사랑, 조화 속에 하나로 뭉치는 것을 세계에 보여줘야 합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용의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세에 몰리는 형국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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