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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컨테이너 '와르르'…수도권 곳곳 피해 잇따라

강풍에 컨테이너 '와르르'…수도권 곳곳 피해 잇따라
입력 2018-10-28 20:07 | 수정 2018-10-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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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항에 쌓아둔 컨테이너가 강풍에 무너지면서 작업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오늘(28일) 수도권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게차가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자 소방대원이 황급히 다가갑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인천항의 컨테이너가 무너져 차량 운반 작업을 하던 55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순간적으로 초속 19미터의 돌풍이 불면서 빈 컨테이너 2개가 쓰러진 겁니다.

    [인천항 관계자]
    "뻥 뚫리다 보니까 여기가 바람골 비슷하게 돼서 바람이 많이 들어온다고. 그런데 별안간에 돌풍 같은 게 불다 보니까…"

    무너진 컨테이너는 '일종의 바람막이'였는데, 바로 옆 곡물 하적장에서 먼지가 날리는 걸 막기 위해 쌓아둔 것이었습니다.

    인천항의 다른 구역에서도 컨테이너가 무너져 수출 대기 중이던 중고 차량 3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3단에 있던 컨테이너가 떨어지며 옆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덮쳐 이렇게 차체가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경찰은 인천항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관리에 소홀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와 수도권 일대에서도 강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한 아파트에서는 이사용 사다리차가 강풍에 휘어졌고,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

    인천항 컨테이너 붕괴사고를 제외하고도 전국적으로 36건의 강풍 피해가 발생해 4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0.5cm 안팎의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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