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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어린이집 원장 투신…"감사 문제로 힘들어했다"

창원 어린이집 원장 투신…"감사 문제로 힘들어했다"
입력 2018-10-28 20:08 | 수정 2018-10-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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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27일) 오후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어린이집 원장 49살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15층 계단에서 정 씨의 신발이 발견됨에 따라 정 씨가 투신해 목숨을 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투신 직전 정 씨는 남편과의 통화에서 '아이들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1층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해온 정 씨는 "보건복지부의 감사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힘들어했다"고 유족들은 말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열심히 하고 잘했어요. 오래 했잖아요. 오래 어린이집 하는 게 재미도 없고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하더래요."

    하지만, 해당 어린이집은 비리 정황이 포착된 '감사 대상'이 아니라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 '지도 점검 대상'이고, 이 사실을 통보한 적도 없다고 경상남도는 밝혔습니다.

    [경상남도 관계자]
    "보건복지부에서 어린이집에 미리 알리지 말고 지도점검을 하라고 했기 때문에 저희도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운영상의 문제점을 확인하는 한편, 정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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