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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회당 총기 난사…11명 사망·경찰 6명 다쳐

유대교회당 총기 난사…11명 사망·경찰 6명 다쳐
입력 2018-10-28 20:14 | 수정 2018-10-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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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반유대주의'를 신봉하는 40대 남성이 유대교 회당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1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중간선거를 불과 9일 앞두고 벌어진 증오 범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각 토요일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 한 남성이 들어가 갑자기 총을 난사했습니다.

    마침 그곳에선 '아기 이름 명명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1백여 명이 모인 회당은 순식간에 참사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20분 만에 성인 11명이 숨지고, 출동한 경찰 등 6명이 다쳤습니다.

    [밥 존스/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22년 동안 제가 FBI에서 본 범죄현장 중 가장 끔찍했습니다. 용의자의 정확한 범행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46살 백인 남성으로 당시 권총 3정과 자동 소총 1자루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고, 평소 온라인 극우 사이트에 유대인과 난민을 혐오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상 최악의 '증오 범죄'에 미국 전역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피츠버그 주민 수천 명이 빗속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촛불을 들고 모였고, 백악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엔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범죄는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대량 살인이라는 이 사악한 행동은 완전한 악입니다. 도저히 믿기도 어렵습니다."

    참혹한 반유대주의 증오 범죄에 총기 규제 논란까지 뒤엉키면서 9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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