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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고 드론도 날리고…'고객 잡기' 위한 대형마트의 변신

축구하고 드론도 날리고…'고객 잡기' 위한 대형마트의 변신
입력 2018-10-28 20:26 | 수정 2018-10-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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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형마트 안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축구장을 만들기도 하고, 식재료를 사면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기도 합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대형마트들이 고객 잡기에 부심하고 있는데요.

    김성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철판에 구워 막 조리돼 나온 채끝 등심 스테이크.

    고기와 곁들임 채소를 사면 그 자리에서 바로 요리를 만들어 줍니다.

    과일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즙을 낸 주스도 맛볼 수 있습니다.

    장보러 온 마트에서 식사까지 즐깁니다.

    [염은지/대형마트 고객]
    "스테이크도 구울 수 있고 또 맛볼 수 있는,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공간이 있어서… 그런 게 굉장히 재미있기도 하고…"

    공을 쫓아 어린이들이 달리는 곳은 마트의 옥상, 미니축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고 전문 코치에게 운동을 배우기도 합니다.

    축구장을 만든 뒤 매출은 1년 전보다 40%나 뛰었습니다.

    [정희석/대형마트 부점장]
    "경기도 즐기고 매장에 방문하셔서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규모 확장에 열 올리던 대형마트들도 이제는 온라인쇼핑몰의 약진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점포 수가 올 들어 사상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고, 주요 업체의 올 상반기 매출도 전년보다 떨어졌습니다.

    대형마트들은 이탈한 고객들은 다시 불러모으고 또, 한번 다시 찾은 고객들은 조금이라도 더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타고온 고객들이 충전도 하고,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도록 주차장 빈 공간에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한 곳도 등장했고, 드론을 직접 띄워보고 각종 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가전제품 매장을 테마파크로 꾸민 마트도 있습니다.

    [성완모 심은혜]
    "여기 와서 직접 체험을 해보면 상품에 대해서도 더 상세하게 알 수 있게 되고, 현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니까 더 즐겁고…"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곳에서 쇼핑과 놀이를 결합한 다양한 체험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대형마트들, 생존을 위한 아이디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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