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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비건…"北 고대하는 '상응조치' 밑그림 있다"

자신만만 비건…"北 고대하는 '상응조치' 밑그림 있다"
입력 2018-10-29 20:11 | 수정 2018-10-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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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미국 쪽 실무 라인을 맡고 있는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미 협상에 관한 메시지를 들고 왔습니다.

    외교부와 청와대를 잇따라 방문해서 그 내용을 논의했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실천하면 미국이 어떤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워싱턴에서 한미 실무 회담을 한 지 일주일 만에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두툼한 서류철을 꺼내놨습니다.

    한글 지명이 빼곡한 북한 지도 등 한반도 관련 자료입니다.

    공개 발언엔 이례적으로 '절대적인 자신감"이란 표현이 담겼습니다.

    [비건/美 대북 정책특별대표]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집중하고 있는 목표,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데 절대적으로 자신 있습니다. 북한과 실무협의가 가급적 빨리 시작되길 기대합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대화를 풀 새 협상안을 준비해왔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종전선언을 포함한 상응 조치, 즉 관계 정상화 조치에 대해 밑그림을 그리고 북미대화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요구해온 '적대관계 종식'이란 말을 그대로 사용한 점이 그래서 더 눈에 띕니다.

    [비건/美 대북 정책특별대표]
    "한미는 한반도에서 70년간 지속된 전쟁과 적대의 종식, 그것을 위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 일행은 오후엔 청와대를 방문해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을 접견해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는데, 그 자리에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제재 완화 등 북한이 기대하는 상응 조치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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