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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아가고"…'악몽' 96시간 만에 오늘 약 1천 명 귀국길

"지붕 날아가고"…'악몽' 96시간 만에 오늘 약 1천 명 귀국길
입력 2018-10-29 20:26 | 수정 2018-10-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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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6호 태풍 위투 때문에 사이판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들이 인천공항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제(28일)까지 680여 명이 귀국한 데 이어서 오늘도 이 시간까지 5백여 명이 더 들어왔는데요.

    지금 인천공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기주 기자!

    지금 인천공항에 임시 항공편이 속속 도착하고 있죠?

    ◀ 기자 ▶

    네, 오늘 오후 사이판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임시 편이 조금 전 승객 307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사이판에서 돌아온 관광객들이 조금 전에 입국장에 다 들어왔는데요.

    오늘 사이판에 편성된 임시 편 항공기가 모두 4편이었는데, 모두 우리 국민 699명이 오늘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사이판에 급파됐던 군 수송기는 오늘도 4차례 여행객 이송 작전을 벌였습니다.

    사흘간 799명을 사이판에서 괌으로 옮기면서 오늘 오후 그동안의 임무를 모두 마쳤습니다.

    괌을 경유해 들어오는 승객들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7시까지 차례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일부 승객들은 "현지에서 귀국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아무도 태풍 예보를 해주지 않았다." 이런 불만도 터뜨렸다고 하던데요.

    귀국 인원도 아직 확실하게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왕복 항공권을 끊어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8백 명에 달하는 인원이 괌으로 급하게 이송이 되면서 항공사들은 귀국 인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각 항공사마다 일일이 예약 승객들에게 연락을 취해서 귀국 여부를 확인 하고 있습니다.

    귀국한 일부 승객들은 현지에서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했다 이렇게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김영란/인천 옹진군]
    "지붕이 다 날아갔어요. 우리 방에… 거실이랑 유리 깨지고 파편에…"
    (출발하시기 전에 태풍 가능성이나 이런 얘기를 여행사로부터?)
    "그런 것도 없었고요."

    [신은진/경기도 안성시]
    "저희한테 (여행사가 태풍에 대한) 공지를 안 했다는 게 저희는 좀 당황스러웠어요. 갔는데 가이드들은 다 태풍 왔는데 왜 오셨어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셨던데…"

    현재 사이판 관광객 대부분은 이미 귀국길에 올랐거나 내일 새벽까지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사이판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교민 등 잔여 체류객들의 이송을 위해서, 제주항공은 내일 임시 편 2대를 사이판에 추가로 보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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