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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행' 끝낸 김정은…첫 일정은 '백두산 관광거점'

'19일 잠행' 끝낸 김정은…첫 일정은 '백두산 관광거점'
입력 2018-10-30 22:09 | 수정 2018-10-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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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주 가까이 공개 활동을 확인하지 못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백두산 아래 삼지연군 개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서울 방문 시기에 맞춘 공개활동이라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공사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19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장소는 백두산 아래 삼지연군의 건설 현장,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국책사업입니다.

    [조선중앙TV(오늘)]
    "백두산 아래 첫 동네, 삼지연군을 세상에 둘도 없는 인민의 이상향으로 전변(변화)시키실 웅대한 구상을 안으시고…"

    이런 장면을 공개한 시점에서 특별한 메시지가 감지됩니다.

    마침 미국에서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남쪽을 방문해 정부 고위인사들을 접촉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경제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북미관계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방한 중인 비건 대표의 움직임도 뭔가 북미 협상에 재시동을 걸지 않나 하는 관측을 낳습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비건 대표가 남북 협력에 제동을 걸기보다는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해 보조를 맞춰가자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그를 만난 통일부장관의 설명도 그런 맥락입니다.

    [조명균/통일부장관]
    "이런 시점에 다시 비건 특별대표께서 통일부를 방문해 주셔서 남북관계, 미국과 북한 관계를 같이 보조를 맞추는 문제에 대해 협의하게 됐습니다."

    보조를 맞추는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철도·도로 착공식 등 남북 협력 사업에 미국 측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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