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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투자 모두 '빨간불'…"경제상황 안 좋다"

생산·소비·투자 모두 '빨간불'…"경제상황 안 좋다"
입력 2018-10-31 20:12 | 수정 2018-10-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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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오늘(31일) 나온 통계청 수치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세 축인 생산과 소비, 투자에서 그나마 선방하던 생산과 소비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반대로 투자가 상승세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그 속을 살펴보면 질적으로 좋지는 않습니다.

    주요 경기지표가 이렇게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통계청도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인정했는데요.

    신지영 기자가 이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생산-소비-투자 모두 나아진 게 없는데 특히 현대차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듯 자동차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집니다.

    먼저 생산을 보면 -1.3%.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자동차와 전자부품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왜 그럴까.

    물건을 만들어도 안 팔리니 생산이 준 겁니다.

    소비가 -2.2%.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승용차 판매가 극도로 부진했습니다.

    7월부터 개별소비세를 깎아주고 있지만 역부족인 겁니다.

    투자가 그나마 일곱 달 만에 반등했지만 수치를 따져보면 반도체 효과일 뿐입니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이 크게 반영돼 설비투자가 늘었지만 반도체를 빼면 마이너스여서 산업 전반의 투자가 살아난 건 아닙니다.

    시공 실적인 건설 기성도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이런 상황은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에서 확인되는데 4월부터 6개월째 추락 중입니다.

    [어운선/통계청 산업동향과장]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래서 현재 경제상황이 별로 안 좋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씨티와 노무라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에서 0.2%포인트까지 낮춰잡았습니다.

    줄줄이 마이너스인 경제 지표에 대해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9월 조업일수 단축과 투자 부진으로 안 좋게 나왔지만, 경기침체를 얘기하기는 이르다'며 '거시지표도 보면서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중 자동차와 조선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하강 흐름을 뒤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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