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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 업체 운영으로 큰돈…"구속된 뒤 직원 감시"

웹하드 업체 운영으로 큰돈…"구속된 뒤 직원 감시"
입력 2018-10-31 20:21 | 수정 2018-10-3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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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의 보도를 보고 나면 대체 이 양진호 회장은 어떤 인물이길래 이런 엽기적 행동을 일상처럼 저질렀는지 궁금해집니다.

    이문현 기자가 양 회장의 과거를 추적해봤습니다.

    ◀ 리포트 ▶

    양진호 회장이 2007년 무렵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파텍필립과 몽블랑 같은 명품 시계나 고급 외제차, 일본도 사진이 눈에 띕니다.

    [양진호 회장 지인]
    "첫 취미를 뭐로 갖느냐면 시계를 모으는 취미를 갖기 시작한 거예요, 명품시계를. 일본도 이런 거 막 (SNS에서) 나오잖아요. 칼 취미를 가져요."

    양 회장이 사치를 즐길 수 있었던 건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며 떼돈을 벌었기 때문입니다.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작년 매출액은 약 370억 원.

    양 회장 개인 재산은 1천1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승승장구하는 동안, 양 회장은 지난 2011년 음란물 유통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양진호 회장 지인]
    "내부의 제보가 상당히 사실 있거든요. (직원이) 회사에서 잘렸을 때는 (경찰에) 진술을 잘못했거나 제보자로 의심되거나…"

    직원들을 믿지 못해 유도를 전공한 친동생과 친동생 지인들을 입사시켜 감시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양진호 회장 지인]
    "(동생 지인) 유도대 출신들이 왜 개입을 하게 됐느냐면 얘네들이 다 양복을 입어요, 일반직원들이 떠드는 이야기를 계속 수집을 해서 알려주는 거예요, 위에다가…"

    수억 원짜리 수입차를 몰면서도 운전기사를 두지 않는다는 것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양진호 회장 지인]
    "타는 차가 롤스로이스인데 그 차를 산지가 꽤 돼요, 한 4-5년 돼요. 그전에는 저거 타고 다녔어요, 마이바흐를. 기사를 두지 않아요. 사람을 기본적으로 안 믿는다는 뜻입니다."

    회사에선 폭군처럼 군림하며 갑질과 엽기행각을 일삼았지만, 동네에선 맘씨 좋은 이웃이었습니다.

    [이웃 주민]
    "작년에 핼러윈 때도… 애가 있으니까… 사탕도 주고 그랬어요… 되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양진호 회장 자택 (오늘, 31일)]
    ("이번 일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하신 거 있으세요?")
    "없으시고요. 저희 아이들이 지금 공부하고 있어요. 벨 좀 누르지 말아주시겠어요."

    양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 요청에도 "자녀를 지키고픈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해줬으면 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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