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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北 풍계리·영변 핵사찰 같이 하자" 제안

[단독] 美 "北 풍계리·영변 핵사찰 같이 하자" 제안
입력 2018-10-31 20:35 | 수정 2018-10-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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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영변, 풍계리 핵시설을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검증하자면서 '동시 사찰'을 미국이 전격 제안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다음 주로 예정된 북미 고위급 회담의 테이블에 올려질 예정입니다.

    북한 비핵화 과정에 상당한 의미를 갖는 뉴스인데, MBC가 단독으로 취재한 내용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이 북한의 핵 실험장인 풍계리와 영변 핵 단지를 동시에 사찰하겠다, 이런 제안을 북한에 전할 방침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때 합의됐던 풍계리 참관에다 영변을 더한 '통합 사찰' 구상입니다.

    협상의 판을 키우고 비핵화 진행 속도도 높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또 핵 사찰 과정에 한국도 참여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을 당사자로 참여시키면 북한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경제협력 등 남북관계 진전도 미국과 보조를 맞추며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사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이런 계획을 다음 달 9일쯤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 회담에서 북한에 제시할 예정입니다.

    회담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 라인에다, 비건 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실무 협상라인까지 참여하는 '확대회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 측은 북한이 수긍할만한 여러 상응 조치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고 정부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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