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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폐원' 카드로 기싸움 시작…엄마들 '발 동동'

한수연 기사입력 2018-11-02 20:33 최종수정 2018-11-02 20:52
유치원 교육청 유치원폐원 사립유치원
◀ 앵커 ▶

사립유치원들의 일방적인 원아모집 연기와 폐원에 대해서 강경 대응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유치원들의 폐원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해서 여론을 바꾸겠다는 시도로 보이는데, 이런 행태엔 정부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성북구의 한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에게 돌연 폐원 통보를 했다가 하루 만에 결정을 번복했습니다.

[유치원 관계자]
"재정적인 것 때문에 그만두려던 거거든요. (학부모님들이) 어제 흥분해서 오셨는데 '원장님하고 계속 가고 싶다'…"

부모들의 통사정에 다시 운영을 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각종 비리가 적발된 청주의 은성유치원도 내년 2월에 폐원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자 학부모들이 폐원은 절대 막아야 한다고 나섰습니다.

[노해림/은성유치원 운영위원회]
"이 좋은 환경에서 끝까지 교육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폐원을 막는 거예요."

경기도 용인의 사립유치원 77곳 가운데 65곳은 신입 원아모집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인 OO사립유치원 원장]
"원아모집을 안 한다는 건 폐원을 하겠다는 거죠. 아직 학부모들에게 통지는 하지 않았지만, 일단 지금 현재는 (원아모집은) 잠정 보류예요."

교육부는 유치원들이 휴원, 폐원을 할 경우 학부모 3분의 2의 동의를 받도록 지침을 개정했습니다.

그런데도 폐원 카드를 계속 꺼내는 건 일단 학부모들의 불안을 조장해 자신들에 대한 비난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한유총 토론회에서도 감지됐습니다.

[한유총 회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국민들 설득해야 합니다. 설득 못 하면 모두가 끝장이에요."

"여러분 폐원할 수 있어요?"
(네.)
"할 수 있습니까?"
(네.)

폐원에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힌 정부도 통보 행위까지는 막을 수 없습니다.

폐원을 둘러싼 정부와 사립유치원의 기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학부모들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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