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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심판" vs "경제는 최고"…'중간' 성적표 D-3

"트럼프 심판" vs "경제는 최고"…'중간' 성적표 D-3
입력 2018-11-03 20:03 | 수정 2018-11-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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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상원의 3분의 1, 하원 전체 그리고 주지사를 뽑는 선거죠.

    미국 대통령 4년 임기의 딱 절반인 2년마다 실시하기 때문에 중간선거라는 이름이 붙어 있고 그러다 보니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모든 이슈를 주도하면서 트럼프 찬반 투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선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의 한 사전투표소.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굵직한 이슈들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아진 겁니다.

    [그렉 흄스/메릴랜드 사전투표 관리자]
    "투표율이 아주 아주 높습니다. 제가 확실히 예상했던 것보다 높습니다."

    특히 테네시와 네바다 등 일부 주에서는 사전투표자 수가 4년 전 중간선거 최종투표자 수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선거 열기의 일등공신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은 번성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승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USA! USA! USA!")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이슈에 개입해, 특유의 '편 가르기'로 논란을 증폭시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여러분에게 이 말은 해야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 투표하는 사람은 미친 겁니다."

    [크리스/버지니아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나치게 분열을 조장하고 있어요. 그가 끊임없이 부정적인 것들을 트위터에 올리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요."

    이렇다 보니, 이번 중간선거는 트럼프에 대한 찬·반 투표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로즈/버지니아주]
    "세금이 줄었고 일자리도 창출됐어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세요?) 좋아해요. 좋아해요."

    [데이비드/메릴랜드주]
    "그는 부도덕합니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이 나라의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채로운 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하면,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공화당 지지율도 오른다는 겁니다.

    결국, 투표일 당일 최대 변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될 것 같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숨은 지지층인 이른바 '샤이 트럼프'의 힘을 믿고 있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갖고 있는 청년과 여성층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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