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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쓰고 안 쓰고'가 생사 가른다…중상 위험 '9배'

헬멧 '쓰고 안 쓰고'가 생사 가른다…중상 위험 '9배'
입력 2018-11-03 20:24 | 수정 2018-11-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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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엄연한 차량으로 분류되죠.

    오토바이와 마찬가지로 안전모 착용은 필수인데요.

    안전모를 쓰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두 배 높아지고 중상을 입을 가능성도 아홉 배나 커지는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가 골목길에서 사람과 차량 사이를 헤쳐가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헬멧을 쓴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자칫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안준섭/경기도 화성시]
    "자전거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앞에 나와 있으면 운전자로선 피할 수가 없거든요."

    실제로 통계를 보면 자전거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건널목 주변 차도나 주택가, 도로 폭이 좁은 골목입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시간은 오후 6시에서 7시였는데, 사고 건수는 10대가 가장 많았고, 사망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최근 5년 사이 자전거 운전자의 잘못으로 난 사고도 늘었습니다.

    특히 헬멧 같은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는 운전자는 3%도 안 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자전거 운전자]
    "집에 있다가 운동 좀 해야겠다고 나오다가, 한참 나오다 보니까 (헬멧 없이) 그냥 나온 거예요."

    집 주변, 가까운 거리만 운전하니 괜찮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실험 분석 결과, 사고 시 헬멧을 쓰지 않은 경우 사망 확률은 약 2배, 중상 가능성은 9배나 높아집니다.

    [이성렬/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단거리 통행을 할 때에도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서 머리에 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난 사람 중 헬멧을 착용한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의식도 높여야겠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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