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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줄줄이 '경고음'…KDI '성장률 전망' 또 내려

경제지표 줄줄이 '경고음'…KDI '성장률 전망' 또 내려
입력 2018-11-06 20:10 | 수정 2018-11-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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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오늘(6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했는데요.

    올해는 당초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내린 2.7%로 낮췄고, 내년 성장률은 0.1%포인트 내린 2.6%로 아예 잠재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먼저 신지영 기자의 리포트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가장 큰 원인은 부진한 투자입니다.

    올해 투자 약세는 예견됐지만 예상보다 많이 떨어졌습니다.

    KDI는 올 상반기 전망에서 3.5%로 내다봤던 설비투자 증가율을 -1.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5%P 넘게 깎인 겁니다.

    건설투자는 -0.2%에서 -3.6%로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봤습니다.

    KDI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도 바꿨습니다.

    올 상반기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에서 "성장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 다소 부정적으로 진단했습니다.

    문제는 내년에도 전환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김현욱/KDI 거시경제연구부장]
    "잠재성장률이 2.7%~2.8%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보고 그런 측면에서 내년에 저희들이 전망하고 있는 2.6%의 성장률은 잠재성장 수준을 하회하는…"

    설비투자는 간신히 증가세로 돌아서지만, 건설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정도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자산 가격 하락과 가계부채 부담에 눌려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다 보니 민간 소비도 올해만 못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내년이면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말이 무색해진 전망입니다.

    우리 경제 유일한 버팀목이라 할 수출은 오름폭이 다소 줄더라도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다른 품목들의 수출은 부진해 산업별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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