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효걸

'반도체' 빼고 다 불황…일자리시장 내년도 '꽁꽁'

'반도체' 빼고 다 불황…일자리시장 내년도 '꽁꽁'
입력 2018-11-06 20:12 | 수정 2018-11-06 20:16
재생목록
    ◀ 앵커 ▶

    자, 그렇다면 고용시장은 어떨까요?

    내년에는 나아질 거라는 정부의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KDI는 매서운 고용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DI가 제시한 올해 월평균 취업자 수 증가는 7만 명 수준.

    이 수치대로라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김현욱/KDI 경제전망실장]
    "4분기에서는 취업자수 증가율이 0명 정도, 그러니까 증가와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넉 달 전 정부의 예상치 18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악의 일자리 상황입니다.

    이런 고용 상황은 이른 시일 안에 나아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KDI는 내년에 일자리가 늘어도 월평균 10만 명 내외에 그칠 거라 예상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냈던 조선,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심각한 부진입니다.

    반도체는 호황이지만, 온기가 경제 전반으로 골고루 퍼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비스업에서도 3분기에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 한파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나라밖의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며 돈을 빠르게 거둬들이고 있고, 미-중간 무역분쟁의 피해도 한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타격을 받는 만큼, 일자리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강신욱/통계청장 (어제 국회 예산결산특위)]
    "(지금 우리 한국경제의 위치는 어디 있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우리 경제가) 하강국면에 있다고 보입니다."

    하강국면을 반전시키기 위한 해법으로 KDI는 구조개혁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제시했습니다.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신산업과 관련된 규제를 풀어 '성장 엔진'부터 돌려놔야, 저소득층 소득을 끌어올리는 방식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도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