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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일 만의 초미세먼지 '공습'…"한강 너머도 잘 안 보여"

228일 만의 초미세먼지 '공습'…"한강 너머도 잘 안 보여"
입력 2018-11-06 20:19 | 수정 2018-11-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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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미세먼지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6일) 서울에 228일 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우리 국민은 라돈 같은 방사능보다 미세먼지를 더 불안해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이번 미세먼지는 일단 내일(7일)도 이어지겠습니다.

    먼저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욱한 미세먼지가 서울 도심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남산에서 본 시내는 건물들의 윤곽만 흐릿합니다.

    강북에서 강남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탁한 하늘.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 5분의 1인 3km까지 떨어졌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141㎍까지 치솟았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전북 곳곳의 초미세먼지농도는 오후 들어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됐습니다.

    시민들은 희고 검은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오계석]
    "밖에 나가면 전에는 맑은 공기를 마셨는데 요즘은 조금 밖에 활동하면 가래도 많이 끓고."

    서울에는 지난 3월 하순 이후 228일 만에 다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고, 경기와 인천, 충청과 전북에도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미세먼지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한반도 주변의 대기정체 효과가 더해져 더 심해졌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미세먼지에 큰 위협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이금아]
    "빨래 같은 것 널어놔도 불안하고. 예전에는 뭐도 말려서도 많이 먹고 했잖아요. 지금은 그런 것은 상상할 수도 없죠."

    통계청 조사결과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미세먼지 때문에 불안을 느끼며, 라돈 등 방사능이나 유해 화학물질보다 더 불안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은 오늘 밤과 내일도 이어지다 모레 전국에 비가 오면서 잠시 물러갈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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