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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불법 촬영물 '유통'하고 '삭제 대행'까지

양진호, 불법 촬영물 '유통'하고 '삭제 대행'까지
입력 2018-11-06 20:23 | 수정 2018-11-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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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파문이 경찰 수사로 이어지는 와중에, 시민단체들이 이번 사건의 본질은 양 회장의 폭행과 갑질이 아니라 웹하드를 통한 불법촬영물 유통과 삭제 카르텔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웹툰 '송곳'의 실제 모델이었던 이랜드 전 노조위원장이 이 카르텔에 연관돼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 등 16개 시민단체들이 양진호 회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웹하드 카르텔 유착관계 진상을 밝혀라."

    이들은 웹하드 카르텔의 핵심으로 웹하드 업체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필터링하는 업체 뮤레카를 지목했습니다.

    실재 양 회장은 자신이 실소유하고 있는 파일노리와 위디스크로 불법 음란 영상을 유통시켰는데, 불법 영상을 걸러내는 업체 뮤레카와 이 업체의 자회사인 영상 삭제 업체 미파인드도 사실상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영상으로 막대한 돈을 벌고, 이 영상을 삭제해준다며 또 수익을 올린 겁니다.

    [이효린/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
    "카르텔에서 유통시킨 피해 촬영물을 본인들이 삭제를 해주면서 여성들의 눈물을 양분삼아 돈을 벌었습니다."

    특히 웹툰 '송곳'의 모델이었던 이랜드 전 노조위원장 김경욱 씨가 뮤레카의 법무이사로 활동했고 최근까지 양 회장의 회사에서 일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신지예/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
    "(김경욱 씨는) 인터넷기술원 등 양진호의 측근으로 생활하면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법적 분쟁까지 처리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업체의 직원도 김 씨가 근무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뮤레카 직원]
    (김경욱 법무이사가 과거에 근무하셨던 적이 있어요?)
    "네, 과거에 있었죠."
    (어떤 일을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고요."

    취재진은 김 씨에게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김 씨가 정치권과 어떻게 연결돼 있었는지 밝힌다는 방침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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