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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엄앵란 배웅 속에…'별들의 고향'으로

'동지' 엄앵란 배웅 속에…'별들의 고향'으로
입력 2018-11-06 20:40 | 수정 2018-11-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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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우 신성일 씨의 영결식이 오늘(6일) 영화인장으로 치러졌습니다.

    50년을 함께한 동지, 부인 엄앵란 씨는 "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장의 마지막 길은 그가 그토록 아꼈던 영화계 동료와 후배 15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독고영재/배우]
    "내년 생일에 만나서 우리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하자… 하셨는데… 저의 곁을 떠나셨습니다."

    맨발의 청춘, 초우, 안개, 별들의 고향.

    '배우 신성일'의 대표작들이 고인을 추억하는 추모 영상이 되고.

    절절한 그리움과 허망함은 조사와 추도사에 담겨 전해졌습니다.

    [지상학/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지난 시절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행복했고, 또 같은 시대에 살았다는 것이 행운이었습니다. 이제 하늘의 별이 되셨으니 우리 영화의 앞날을 더욱 밝게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석근/영화진흥위원장]
    "(한 달 전) 내가 여기(부산국제영화제) 왔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듯 모두를 바라보시던 눈빛은 영화인들에게 무한한 든든함이었습니다. (이제) 500편이 넘는 수많은 영화들 속에 사람들의 가슴에 가장 아름다운 별이 되셨습니다."

    50년을 함께 한 영원한 '동지', 엄앵란 씨는 끝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엄앵란/故 신성일 부인]
    "이 세상 떠나면서 나는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망자가 걸음을 못 걷는대요. 이 세상이 마음 아파서… (집에 가서) 불 끄고 이부자리 덮고 실컷 울려고 해요."

    반세기 넘게 우리를 웃고 울린 '영원한 스타' 신성일.

    이제 하늘의 별이 돼 경북 영천 선영에 잠들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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