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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고위급 회담' 하루 전 돌연 연기…"무산은 아냐"

'북미 고위급 회담' 하루 전 돌연 연기…"무산은 아냐"
입력 2018-11-07 20:02 | 수정 2018-11-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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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이 시간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나는 대로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회담이 전격 연기됐습니다.

    회담을 딱 하루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라서 여러 걱정들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일단 북미 간 대화는 계속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8일 열릴 예정이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회담 개최 하루 전 새벽 시간에 이뤄진 전격적인 연기 발표였습니다.

    왜 연기하는지, 언제 다시 회담을 할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김영철 부장이 중간경유지인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고 뉴욕행 비행편 예약도 어제 오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담 무산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과정의 구체적인 조치와 함께,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등 실행계획이 논의될 예정이었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의 비핵화 실천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와 관련해,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8월 말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될 당시처럼 북미 간 교착상태로 다시 빠져드는 게 아닌지, 철도·도로 착공식 등 남북 관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하지만 국무부는 "우리는 각자의 일정이 허락할 때 다시 모이게 될 것이며, 진행 중인 대화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미국에서 회담 연기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며, "북미회담이 무산되거나, 동력을 상실했다든가 하는 방향은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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