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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여홍규

트럼프, 야당에 유리한 중간선거서 '선전'

트럼프, 야당에 유리한 중간선거서 '선전'
입력 2018-11-07 20:07 | 수정 2018-11-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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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시 워싱턴 연결해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여 특파원, 결국 공화, 민주 양당이 상하원을 양분하게 됐는데 이런 미국민들의 선택,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 기자 ▶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통적으로 야당에 유리한 선거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비록 공화당이 하원 수성에는 실패했지만, 상원을 지켜낸 건 나름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느 정도 합격점을 줬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반대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건,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해달라 이런 의미로 해석됩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성과 견제라는 표심이 절묘하게 나타난 걸로 분석됩니다.

    ◀ 앵커 ▶

    그럼 이제 궁금해지는 건 이런 민주·공화당 균형추가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지인데요.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일정 부분 제동은 걸렸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 의회는 이른바 '승자독식 원칙'에 따라서 다수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세금문제를 다루는 세입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고, 또 선거기간 이슈가 됐었죠, 이민자 정책에서도 민주당의 견제가 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대선 가도에도 많은 시련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이 '러시아 스캔들'을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 청문회와 증인 소환 등을 요구하면서 정치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관심은 한반도 정책인데요, 전에도 설명드렸습니다만, 민주당이 북핵협상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속도는 더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민주당도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두는 만큼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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