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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 방' 사람들 덮쳤다…화재 원인은 방 안 전열기

전예지 기사입력 2018-11-09 20:10 최종수정 2018-11-09 20:19
고시원 종로 화재 전열기
◀ 앵커 ▶

오늘(9일) 새벽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면서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이른 새벽시간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자고 있던 사람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서 피해가 컸는데, 현장 감식결과 불은 3층 방 안에 있던 전열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건물 위로 빨간 불기둥이 타오릅니다.

내부는 온통 불에 휩싸였고, 건물 외장재 일부가 타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화재 신고자]
"그 방에서만 불길이 조금 나오니까 불길이 거기만 있더라고. 그러더니 그냥 그게 붙어가지고 그게 옆으로 가면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5시쯤.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불은 이미 3층 전체를 휘감은 뒤였습니다.

2시간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춘삼/3층 거주자]
"비명소리가 들려서 문을 여니까 천장에 불이… 그리고 연기가 팍 들어온 거야. 그래서 문을 닫았지. 쓰러져서 침대에 이렇게 누워서 죽는 건가 (싶었어요.)"

고시원 2층에는 16명, 3층에는 27명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화재 직후 2층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3층 사람들은 제때 대피하지 못했고 사상자 18명 모두 3층에서 나왔습니다.

창문 밖 건물 벽면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일부 생존자들은 이 창문을 통해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2층 거주자]
"3층에 있는 사람들은 이제 그때 막 대피하느라고 창문 쪽으로 뛰어내린 사람도 있고…"

화재 원인은 3층 방 안 전열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3층 거주자 박 모 씨로부터 '전열기를 켜놓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 불이 나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내일 오전엔 소방과 경찰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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