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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덜덜' 경유차…자동차 초미세먼지 92% 내뿜어

문제는 '덜덜' 경유차…자동차 초미세먼지 92% 내뿜어
입력 2018-11-09 20:18 | 수정 2018-11-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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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밀려오는 미세먼지 못지않게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줄이는 것도 시급합니다.

    정부가 그 양을 한번 조사해봤더니 자동차가 내뿜는 초미세먼지의 92%가 경유차에서 나왔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세먼지로 뒤덮이기 시작한 서울 시내 광화문.

    서울시가 2분 이상 공회전, 즉 시동을 걸어 둔 채 제자리에 서 있는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단속반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공회전을 하던 승합차를 적발하고 과태료 5만 원을 물립니다.

    [단속반원]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선생님."

    단속반이 가장 유심히 보는 차들은 경유차들인데 승합차와 버스, 화물차 등에 시선을 집중합니다.

    주차장에 서 있던 대형 버스 한 대가 적발됐습니다.

    자동차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경유차들이 뿜어낸 초미세먼지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지난 2015년 전국의 자동차 1천3백만 대가 배출한 초미세먼지는 모두 3만 8천여 톤.

    그런데 그중 92%가 경유차에서 뿜어져 나왔습니다.

    경유 승용차는 1년에 2.6kg, 중형화물차는 7.9kg, 대형화물차는 155kg이 넘는 초미세먼지를 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 화물차 한 대가 휘발유 승용차 몇백 대분의 초미세먼지를 배출하고 다니는 겁니다.

    특히 화물차는 다른 차종에 비해 연료소비량도 많고 노후 차 비중도 높아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정부는 어제(8일) 클린디젤 정책을 폐기하고 경유차에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인센티브 폐지에서 머물지 말고 경유차를 완전 퇴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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