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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화학공장서 '펑'…베트남 노동자 4명 사상

원주 화학공장서 '펑'…베트남 노동자 4명 사상
입력 2018-11-10 20:04 | 수정 2018-11-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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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강원도 원주시의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이 탱크 내부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베트남 노동자 2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학제품 보관탱크를 제조하는 강원도 원주의 한 공장입니다.

    오늘 오전 9시 45분쯤, 이 공장 근로자들이 가로 14.6미터 높이 3미터 크기의 탱크에 들어가 작업을 한 지 30여 분만에 탱크 내부에서 갑작스런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새어나왔습니다.

    [사고 목격자]
    "'꽝'하고 나서 나와보니까 사람들 뛰어다니고 연기 오르고…안에서 '꽝'했으니까 꽤 소리가 컸죠."

    당시 탱크 안에는 20-30대 베트남 근로자 4명이 탱크 내부의 부식을 막기 위해 본드를 바르던 중이었습니다.

    탱크 안에서 스스로 탈출한 2명은 얼굴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2명은 빠져나오지 못한 채 숨졌습니다.

    폭발이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연기를 빼내는 데 1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본드에서 나오는 휘발성 가스를 배출하는 배풍기가 작동하고 있었고, 작업자들도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공장 내부 CCTV 등을 토대로 폭발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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