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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덮어버린 미세먼지…남부 내일까지 이어져

'단풍' 덮어버린 미세먼지…남부 내일까지 이어져
입력 2018-11-10 20:09 | 수정 2018-11-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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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발 미세먼지가 어제(9일)에 이어 오늘(10일)도 기승이었습니다.

    일요일인 내일(11일)도 화창한 가을 하늘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껏 단풍을 뽐냈을 북한산도, 도심 속 빌딩들도 뿌연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서울의 가시거리는 평소 맑은 날의 4분의 1 수준인 4km 정도.

    [차금주]
    "지난주는 참 좋았는데 이번 주 들어와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눈물이 나면서 좀 껄끄러운 느낌이 나요."

    대신 가까운 쇼핑몰이나 실내 놀이공원은 어김없이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최재식]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원래 야외 나들이 가려고 했었는데 여기를 오게 됐어요."

    오전에는 중국 산둥지역에서 불어오는 서풍을, 오후에는 랴오닝 지역을 거쳐오는 북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계속 밀려왔습니다.

    우리나라 첫 관문인 백령도 지역의 PM 2.5 농도를 봤더니 오전 9시 6분에 '좋음' 단계인 11에서 불과 3분 사이 '매우 나쁨' 수준인 86까지 치솟으며 미세먼지가 들이칩니다.

    인천과 경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가리켰습니다.

    내일도 미세먼지 영향은 계속되겠습니다.

    중부지역은 보통 단계를 유지하겠지만 충청 이남 지역은 나쁨 단계가 이어지겠습니다.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 센터장]
    "오늘 중부지방에 머물렀던 미세먼지가 남쪽으로 이동해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나쁨'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다음 주 초에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밀려오고 정체되기를 반복하면서 계속 영향을 받겠다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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