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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마후라'들의 첫 비행기…'세계' 하늘 누빈다

대한민국 '마후라'들의 첫 비행기…'세계' 하늘 누빈다
입력 2018-11-10 20:21 | 수정 2018-11-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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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기초 훈련을 책임지는 훈련기 KT1입니다.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국산훈련기인데요.

    터키 인도네시아와 수출 계약을 맺었고 스페인 공군도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유충환 기자가 공군 파일럿과 함께 직접 훈련기를 타봤습니다.

    ◀ 리포트 ▶

    대한민국 하늘을 책임지는 우리나라 모든 조종사들이 거치는 훈련기입니다.

    지구를 3천 바퀴가량 도는 동안 단 한 번도 사고가 나지 않은 세계 유일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웅비', 공군 훈련기 KT-1의 별명입니다.

    기자가 탄 '웅비'는 사관생도 20여 명과 함께 날아올랐습니다.

    고도 1만 4천 피트에서 진행된 비행.

    급선회, 급상승은 물론 8자를 그리며 곡예비행을 하고, 남해 바다 위에서 대열을 맞춰 비행합니다.

    KT-1 웅비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공군 훈련기입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조종사들도 안정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습니다.

    [임영빈/공군 3훈련비행단 교관]
    "타보셨듯이 내부가 간단하게 돼 있습니다. 항정 장비나 계기들이 간단하게 돼 있어서 초기에 학생 조종사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더 편하게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터키에 55대, 인도네시아에 17대를 수출했고, 지난 8일에는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3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재 스페인 공군도 KT-1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계약이 성사된다면 우리 토종 훈련기가 항공 선진국 서유럽에 처음 진출하게 됩니다.

    지난 9월 미국에 50조 원 규모의 T-50 고등훈련기를 수출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등 항공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웅비'가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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