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성현
벤츠·BMW…신뢰 상징 '독일차' 국내 A/S는 '별따기'
벤츠·BMW…신뢰 상징 '독일차' 국내 A/S는 '별따기'
입력
2018-11-13 20:19
|
수정 2018-11-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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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14일)은 당시 자동차안전연구원 내부에서 ABS 모듈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지만 결국 묵살됐다는 당사자 증언이 준비돼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차량 자체 결함 때문에 소비자 피해가 적지 않은데도 차량 판매업자들의 애프터서비스는 소비자의 화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국산차보다 수입차가 더 심했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박기봉 씨가 올해 6월 새로 산 벤츠 e클래스 차량입니다.
그런데 산 지 두 달 만에 갑자기 계기판에 경고 메시지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유사시 자동으로 차를 멈추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이 고장 났다는 건데, 세 달 사이 6번이나 수리를 받았는데도 경고 메시지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박기봉/수입차 피해 구제 신청자]
"사람도 당연히 다칠 수가 있고 대형 사고가 날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수입업체 측은 차량 하자가 아니라는 설명만 되풀이했습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
"상황에 따라 작동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알리는 설명서 내용도 있어요."
BMW 520d 차량을 모는 권 모 씨는 지난 7월 말 엔진 윤활유와 에어컨 필터 교체를 하러 서비스센터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해 무작정 서비스센터를 찾아갔더니 5년인 보증기간에서 5일이 더 지났다는 이유로 47만 원을 내라고 했습니다.
[권 모 씨/수입차 피해자]
"(BMW 화재로 인한) 리콜 사태로 차도 안 팔리는데 서비스 문제로도 소비자 마음을 아프게 하니까…"
지난 5년 반 동안 소비자원에 들어온 피해 신청 건수를 조사한 결과, 점유율을 감안할 때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7배나 피해 접수 비율이 높았습니다.
서비스센터가 적은 데다 해외 부품 조달이 어려운 점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면상/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장]
"사후 서비스 시스템이 국산차에 비해서 충분하지 않은 데서 오는 소비자 불만, 피해가 큰 원인이 아닌가…"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늘려가고 있지만, 정작 사후 서비스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내일(14일)은 당시 자동차안전연구원 내부에서 ABS 모듈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지만 결국 묵살됐다는 당사자 증언이 준비돼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차량 자체 결함 때문에 소비자 피해가 적지 않은데도 차량 판매업자들의 애프터서비스는 소비자의 화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국산차보다 수입차가 더 심했습니다.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박기봉 씨가 올해 6월 새로 산 벤츠 e클래스 차량입니다.
그런데 산 지 두 달 만에 갑자기 계기판에 경고 메시지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유사시 자동으로 차를 멈추는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이 고장 났다는 건데, 세 달 사이 6번이나 수리를 받았는데도 경고 메시지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박기봉/수입차 피해 구제 신청자]
"사람도 당연히 다칠 수가 있고 대형 사고가 날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수입업체 측은 차량 하자가 아니라는 설명만 되풀이했습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
"상황에 따라 작동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알리는 설명서 내용도 있어요."
BMW 520d 차량을 모는 권 모 씨는 지난 7월 말 엔진 윤활유와 에어컨 필터 교체를 하러 서비스센터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해 무작정 서비스센터를 찾아갔더니 5년인 보증기간에서 5일이 더 지났다는 이유로 47만 원을 내라고 했습니다.
[권 모 씨/수입차 피해자]
"(BMW 화재로 인한) 리콜 사태로 차도 안 팔리는데 서비스 문제로도 소비자 마음을 아프게 하니까…"
지난 5년 반 동안 소비자원에 들어온 피해 신청 건수를 조사한 결과, 점유율을 감안할 때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7배나 피해 접수 비율이 높았습니다.
서비스센터가 적은 데다 해외 부품 조달이 어려운 점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면상/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장]
"사후 서비스 시스템이 국산차에 비해서 충분하지 않은 데서 오는 소비자 불만, 피해가 큰 원인이 아닌가…"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늘려가고 있지만, 정작 사후 서비스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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