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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은 일부…방탄소년단 일본투어 시작

'혐한'은 일부…방탄소년단 일본투어 시작
입력 2018-11-13 20:43 | 수정 2018-11-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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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복절 기념 티셔츠 착용 문제로 방송 출연이 잇따라 취소됐던 방탄소년단이 오늘(13일)부터 도쿄돔을 시작으로 일본 투어에 나섰습니다.

    우려했던 일본 극우단체의 규탄집회나 충돌은 없었습니다.

    현지에서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일 논란'에 휩싸인 방탄소년단이 일본 최대 규모인 도쿄돔 무대에 섰습니다.

    일본 4개 도시에서 펼쳐질 투어의 38만 장 표는 이미 매진됐습니다.

    도쿄돔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공연을 보러 온 일본팬들로 북적였습니다.

    일본의 한 극우 단체는 공연장 앞 집회를 예고했지만 팬들의 항의로 취소했습니다.

    일본팬들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방탄소년단' 일본 팬]
    "반일 논란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런 거는 상관없이…)
    "콘서트는 콘서트니까요."

    [나카다/'방탄소년단' 일본 팬]
    "방탄소년단을 사랑하고 한국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논란의 발단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지난해 입은 원폭 사진이 들어간 티셔츠.

    한국인들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장면과 애국심, 독립 등의 글자가 함께 있습니다.

    일본의 한 방송사 관계자는 "전체 시청자를 고려해 출연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원폭은 일본인들에게는 정말 아픔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방송 출연 취소는 지나치다는 비판이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이토 츠카사/일본 개그맨(후지TV)]
    "티셔츠 논란이 왜 이렇게 돼 버렸는지 잘 모르겠고, 또 음악과 정치가 하나로 엮이면 너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NHK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연말 <홍백가합전> 출연도 보류했습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나란히 싱글차트와 앨범차트 정상에 올라, 일본 내 반한 움직임과 다른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한편, 한 유대인인권단체가 과거 방탄소년단 멤버가 나치 문장이 새겨진 모자를 쓴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고, 소속사는 정리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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