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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실업률 13년 만에 '최악'…40·50대 "힘겹다"

10월 실업률 13년 만에 '최악'…40·50대 "힘겹다"
입력 2018-11-14 20:11 | 수정 2018-11-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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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용시장의 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0월로 보면 실업률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는데,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할 40대·50대의 타격이 컸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 4천 명 늘어나는데 그쳐, 넉 달째 1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9월 4만 명대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부진합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더 심각합니다.

    올 들어 10월까지 한 달 평균 늘어난 일자리는 9만 7천 명 수준.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 명과 비교하면 1년 새 23만 명, 70%가 줄어든 겁니다.

    인구구조 변화 등 장기적인 요인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급격한 감소입니다.

    실업률도 10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나빴는데, 특히 각 가정의 가장을 맡고 있는 40대와 50대의 실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특히 이번 달에는 50대의 고용상황도 부진해지면서 고용이 부진한 40대와 50대를 중심으로 실업자가 크게 증가했고…"

    특히 영세 자영업자가 1년째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직원을 두고 월급을 주는 자영업자들마저 1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특히 내수경기가 안좋아짐에 따라 국내 가계 구매력이 많이 위축되고 소비를 좀 덜 하게 돼서, 도소매·음식·숙박 쪽의 업황이 안 좋아진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추가로 일자리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후보자]
    "앞으로 정부가 더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고민해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잘 담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사회·복지와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막대한 일자리 예산을 투입했는데도 고용의 양과 질 모두 나빠지고 있어, 민간의 고용창출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곧 한계에 도달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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