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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축사에 '박수갈채'…"비리 근절 대책 재산권 침해"

한국당 축사에 '박수갈채'…"비리 근절 대책 재산권 침해"
입력 2018-11-14 20:13 | 수정 2018-11-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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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달 전쯤 국회에서는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는데, 이 장면 기억하시죠?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였는데 일부 사립 유치원 관계자들이 거세게 막아서면서 무산이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1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유치원단체가 함께 한 토론장의 분위기는 달랐는데요.

    오현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토론회장인 국회 의원회관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천여 명이 몰려 들어가는데만 30분이 걸렸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이 축사를 하자 박수갈채가 이어졌습니다.

    [정양석/자유한국당 의원]
    "인사하러 왔다가 축사까지 하게 됐습니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박수 많이 받은 적 별로 없습니다."

    한유총이 선정한 토론자들도 유치원 공공성을 강화하는 정부 정책이 경제자유를 침해한다고 거들었고, 일부 한국당 의원도 동의했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여러분은 끊임없이 현장에서 그 어려운 아이들의 교육을, 유아들의 교육을 책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정부지원금 갖고 막 썼다고 그걸 탄압을 하는데…"

    토론회를 주최한 한국당 홍문종 의원도 "솔직히 법이 잘못된 거지 여러분이 잘못한 게 뭐가 있냐"며 한유총을 편들었습니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을 두둔하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우리 이덕선 비대위원장님은 여러분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어루만져 주시고 같은 아픔을 함께하시는 정말 덕성스런 분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국회 교육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한유총을 비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들이 한유총 로비를 받고 법안 처리에 시간을 끌고 있다"는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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