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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계파만 있는 사조직…절반은 물갈이해야"

"한국당, 계파만 있는 사조직…절반은 물갈이해야"
입력 2018-11-14 20:18 | 수정 2018-11-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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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의 쇄신 작업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게 된 전원책 변호사가 오늘(14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한국당을 '사조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관심이 모아졌던 폭로는 없었지만, 지금 의원들의 절반은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당의 기강을 어지럽혔다'

    사실상의 해고 사유인 기강 언급에 전원책 변호사는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원책/변호사·전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군사정권에서나 쓰는 용어를, 획일적으로 움직이는 군사정권 내에 정당이라면 모르겠는데, 어떻게 오늘날 정당에서 기강을 얘기를 합니까"

    보수통합론, 탄핵 끝장 토론 같은 얘기도 당 쇄신을 맡은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박했습니다.

    2월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도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밝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한국당은 정당 민주주의가 사라진, 계파만 작동하는 사조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전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한국당은 그런 정파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계파만으로 작동하는 정당입니다. 일종의 사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들어내야 할 조직입니다."

    혁신을 거부한 한국당에 더 이상 미련이 없다면서, 한국당이 미래를 꿈꾼다면 최소한 현역 의원의 절반은 물갈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원책/변호사·전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한국당에서 지금까지 폼 잡고 살았던 분들, 이제 좀 물러나십시오. 새로운 신진들에게 길을 열어줘야만 합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런 주장을 즉각 일축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그건 전 변호사 생각이고, 50%가 됐든 20%가 됐든 정해놓고 한다는 것은 상당히 곤란한 이야기입니다."

    김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앞당기자는 요구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데 대해 "흔들리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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