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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노려보던 남북GP…'펑'소리에 역사 속으로

50년 노려보던 남북GP…'펑'소리에 역사 속으로
입력 2018-11-15 20:14 | 수정 2018-11-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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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비무장지대에서 감시초소 GP를 철거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죠.

    우리 군이 오늘(15일) 중부전선의 GP 한 곳을 폭파 방식으로 철거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철거된 북측 GP의 모습도 공개됐는데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강원도 철원.

    "폭탄 장전! (셋, 둘, 하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 버티고 있던 감시초소 GP가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북한군 GP와 불과 650m 떨어진 최전방초소.

    1968년 지어져 불과 며칠 전까지 남측 병력들이 북측을 감시하던 초소입니다.

    지난 10일 병력과 장비가 철수한 데 이어 폭약을 이용해 상부 구조물을 철거했습니다.

    GP 철거 5일째, 철거 대상 11곳 중 이곳을 빼고는 환경과 안전문제를 고려해 굴착기로 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km가량 떨어진 다른 GP 철거 현장.

    적의 공격에 대비해 요새처럼 지어졌던 GP였던 만큼 두꺼운 콘크리트벽과 철근을 뜯어내는 작업이 아직 한창입니다.

    군 당국은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철거된 GP 구조물 일부를 베를린 장벽처럼 전시관에 보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 넘어 철거된 북측 GP의 모습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폭파 방식으로 진행해 우리보다 진행 속도가 빠른 걸로 보이는데 GP 시설의 밑동만 남은 모습입니다.

    이처럼 군사 합의가 착착 진행되는 상황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했던 비행금지구역을 더 넓히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국방부는 비행금지구역을 한강 하구와 동·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할 방침입니다.

    현재 육지의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설정하다 보니 바다와 강 위에서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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