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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까지 '한유총' 두둔…'유치원 3법' 논의 거부

원내대표까지 '한유총' 두둔…'유치원 3법' 논의 거부
입력 2018-11-15 20:16 | 수정 2018-11-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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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유총'이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토론회 자리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찾아가서 응원과 지지의 뜻을 밝혔죠.

    먼저 들어보시죠.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저희 자유한국당에서는 여러분의 아픔과 고뇌를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같이 견해를 같이 하고 공유하면서 고민할 것을 노력하겠습니다."

    이 발언이 나왔을 때만 해도 해당 의원의 사견이라는 게 한국당 입장이었지만 오늘(15일)은 원내대표가 당 공식 회의에서 '한유총' 주장에 동조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영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절해야 하지만,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유재산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운다고… 사립 유치원 전체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같은 취지의 주장입니다.

    국회 교육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아예 법안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야당을 로비 받는 세력으로 매도해 더 이상 정상적 대화와 토론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법안 논의가 여야 협의를 무시한 채 진행됐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대화는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의 발언도 듣지 않고 자리를 떠났고, 박용진 의원은 정쟁으로 흐를까 우려된다며 법안 논의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법안 심사는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돼 있지만, 한국당이 논의 중단을 선언하면서, 속도를 내던 유치원 비리근절 3법 처리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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