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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 만에 꺾인 '집값'…송파·강남이 끌어내려

1년 2개월 만에 꺾인 '집값'…송파·강남이 끌어내려
입력 2018-11-15 20:20 | 수정 2018-11-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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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오름폭은 줄었지만 하락하진 않던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년 2개월 만입니다.

    거래량도 크게 줄고 있어서 이번에는 가격 안정세가 오래 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잠실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거래된 전용면적 76제곱미터 가격이 9.13 부동산 대책 이전보다 최대 1억 2천만 원 내렸습니다.

    이달 들어선 아예 거래가 거의 없었고 호가도 낮아졌습니다.

    [박준/공인중개사(송파구)]
    "조금 더 지나면 가격이 내려가겠거니 생각을 하고 있고… 제일 저렴한 18억짜리 두 건만 매매됐죠."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8·2 대책 직후인 9월부터 줄곧 상승세를 타다 1년 2개월 만에 서울 집값이 꺾인 겁니다.

    송파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 서초 집값도 줄줄이 내림세를 탔습니다.

    [배기열/공인중개사(강동구)]
    "급한 분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5천만 원 정도 가격이 하락되어…"

    대출규제로 사려는 사람은 준 데다 집값이 오를 거라는 기대심리가 확연히 꺾이면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 집을 내놓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선/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
    "정부 정책이 시장을 관망세로 돌려 놓고 있는데, 거래도 줄고 (집값) 상승폭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거래량도 감소 추세입니다.

    이달 거래된 서울의 아파트 물량은 하루 평균 143가구로 한 달 전보다 반 이상 급감했습니다.

    앞으로 금리 인상과 종부세 인상 등이 본격화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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