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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농성" 반발에도…'온라인 모집' 절반 이상 참여

"밤샘 농성" 반발에도…'온라인 모집' 절반 이상 참여
입력 2018-11-16 20:09 | 수정 2018-11-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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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치원 입학을 위해서 학부모들이 밤새 줄을 서고, 또 입학설명회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막자"

    온라인 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의 취지입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들은 국공립에 비해서 원비도 비싸고, 또 획일적인 선발 방식 때문에 피해를 볼 거라면서 참여를 거부해왔는데요.

    올해는 각 지자체에서 지원비를 줄이는 등 제재에 나서자 참여율이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제재 조치에 반발하면서 밤샘 농성이 벌어진 지역도 있었는데, 김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북 지역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 2백여 명이 교육청 복도를 가득 채웠습니다.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 재정 지원을 줄이겠다고 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충북 지역 사립유치원 관계자]
    "먼저 협박 하셨잖아요. 교육감님 어디 계세요?"

    충북교육청은 처음학교로 참여를 거부하면 원장뿐 아니라 교사의 기본급 지원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
    "계속 독려를 하고 했는데 참여율이 높지 않아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 조금 강한 제재가 들어갔습니다."

    이 같은 강경 대응에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충북 지역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3곳에서 42곳으로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사립유치원의 절반이 넘는 2천3백여 곳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5곳에 비하면 20배 이상 늘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처음학교로 참여가) 56%가 넘어서 사립유치원 원장님들이 많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정부 정책에 호응해주신 사립유치원 원장님들, 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사립유치원이 가장 많은 경기 지역은 참여율이 절반을 밑돌았습니다.

    교육부는 시도 조례를 통해 내년부터는 모든 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 중 하나로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은 늘리면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방식의 공영형 유치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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