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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종혁 일본 前 총리 앞에서…"과거 사죄·인정 안 해"

北 리종혁 일본 前 총리 앞에서…"과거 사죄·인정 안 해"
입력 2018-11-16 20:17 | 수정 2018-11-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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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과거 만행을 반성하지 않는다"면서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근 일본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은 '과거 청산' 문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먼저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를 평가했습니다.

    [리종혁/北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북남공동선언과 조미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은 조선반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도래하는 평화의 시대, 역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장엄한 선언이었습니다."

    특히 일제의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요원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북일관계 정상화의 전제 조건이 과거청산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종혁/北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일본 당국은 패망 후 7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피묻은 침략 역사와 과거 범죄에 대해 사죄와 보상은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일제의 만행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는 점은 북측 대표단 방남의 중요한 성과로 꼽힙니다.

    특히 과거 일본의 강제동원으로 희생된 조선인의 유해발굴과 봉환에도 힘을 모은다는 내용 등이 담긴 공동합의문도 발표했습니다.

    [안부수/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남측)]
    "온 겨레가 함께 나가야 합니다. 북측에서 큰 결단을 내고 오늘 행사에 참석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앞서 북측 대표단은 고양시가 추천한 옥류관 후보지를 돌아봤습니다.

    경기도는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북한 음식점의 남측 분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3박4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오전 김포공항을 떠나 베이징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갑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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