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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前 사장 "권성동·염동열 직접 채용 청탁"

강원랜드 前 사장 "권성동·염동열 직접 채용 청탁"
입력 2018-11-16 20:23 | 수정 2018-11-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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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의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죠.

    그런데 당시 강원랜드의 사장이 두 의원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았던 상황을 법정에서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은 검찰이 적용한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지난 5일)]
    "증거법칙과 법리를 무시한 기소입니다."

    그런데 춘천지법에서 열린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에 대한 공판에서, 최 전 사장은 두 의원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며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개 증언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권 의원으로부터 채용청탁을 받았고, 비서관 김 모 씨를 뽑아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염동열 의원 역시 강원랜드 커피숍에서 만나 직접 채용청탁 명단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또 염 의원에게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거절의 뜻을 전했지만 염 의원이 "꼭 부탁한다"며 다시 청탁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최 전 사장은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채용청탁이 당시에는 관행이었다"면서 뉘우치고 있으니 선처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작성한 두 의원의 공소장에는 청탁이 이뤄진 시점이 권 의원의 경우 2012년 말과 2013년 9월 두 차례, 염 의원은 합격자를 바꿔치기했던 2013년 4월로 적시돼 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최 전 사장의 법정 진술과 다른 증거를 통해 두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며, 조만간 최 전 사장을 두 의원의 재판에 증인으로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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