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예지

김혜경 씨 19일 검찰 송치…이재명 지사 '두문불출'

김혜경 씨 19일 검찰 송치…이재명 지사 '두문불출'
입력 2018-11-18 20:03 | 수정 2018-11-18 22:15
재생목록
    ◀ 앵커 ▶

    경찰이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내일(19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합니다.

    이재명 지사는 이틀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소셜 미디어를 통한 해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있을 법적 공방,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지사는 경찰수사 발표 이후, 이틀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분당의 자택을 찾은 취재진도 만나지 않았고,

    "지사님 계십니까."

    이재명 지사의 측근들 역시 언론 접촉을 꺼렸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단발성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치밀하게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SNS를 통한 해명에는 적극적이었습니다.

    이 지사는 유튜브에 경찰 수사를 반박하는 동영상을 올렸고,

    [유튜브 영상]
    "아내는 경선에 패한 남편 대신 진심을 다해 김정숙 여사를 도왔고, 우리 부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트위터에는 경찰과 김혜경 씨 중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트위터 계정 주인과 김 씨가 같은 사람이라는 정황을 다수 발견했다는 입장이지만, 내일 검찰에 송치하면서 관련 정황을 추가로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 공개하면 여론재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법정에서 관련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누리꾼들이 지금까지 제시한 근거는 김혜경 씨와 트위터 계정의 전화번호 뒷자리가 44로 같고, 같은 메일 계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트위터 계정의 휴대폰 기기가 바뀐 시점이 김혜경 씨의 휴대폰 교체시점과 동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 측은 2013년에는 인증절차 없이 계정을 만들 수 있었고, 해당 이메일은 비서실과 선거캠프에서 일정 공유용으로 만들어 사용하던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김혜경 씨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도용해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나승철/이재명 측 변호사]
    "유리한 증거만 채택하고 불리한 내용은 반영도 안 하고 조사조차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명백하게 편파적인 수사…"

    트위터 본사가 해당 계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간단하게 확인될 사안이지만, 트위터는 관련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도 정황 증거만으로 양측이 진실을 다툴 가능성이 높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